요즘 내 기분이 좋아졌다가 우울했다가 신났다가 짜증났다가 화났다가 무감각해지는 걸 반복하고 있다..
눈을 뜨면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그냥 뒤척이면서 핸드폰을 찾고, 해야하는 일을 자꾸 미룬다.
그냥 직장을 다니니까..막연히 스트레스받는 일이 많잖아?
쉬는 날은 그냥 누워있어도 돼. 이정도의 보상은 괜찮지 않나?
하며 빈둥대는 것을 합리화하는 나를 발견했다.
원래도 게으르고 무언가를 하기 싫어했는데,
그냥 내가 지금 이런 건. 사회탓이고, 이런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이야. 그러니까 나도 그렇겠지.
라며 합리화한다.
글로 적으니까 더 확실해지네.
쓰레기같은 생각을 가지게 됐다.
오늘도 위와 같이 그냥 누군가의 탓만 하다가 유튜브를 켰다.
그렇게 두개의 영상을 연달아서 보게 됐다.
https://youtu.be/Q0UVDZXecU8?si=wJe7G-g-q1uCit5f
https://youtu.be/Wj1WPK0A6QU?si=3fLSduiM8d1gpkcO
첫 영상을 보니까 아, 인스타그램의 릴스나 유튜브의 쇼츠같은 영상을 보면서 난 과도한 도파민에 노출되어 있었구나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첫 영상을 보고 나니까 유튜브 알고리즘이 두번째 영상을 추천해줬다.
한 외국인 유튜버의 "도파민 디톡스" 영상.
일주일 간 모든 도파민을 차단하고 나의 도파민 체계를 원래대로 돌리는 것이다.
영상을 보면서, 아 지금 나한테 필요한 건 자극이 아니라
무자극이구나. 하고 깨달았다.
그리고 나도 지금 이 시간부터, 7일간 외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도파민을 제한하려고 한다.
금지할 도파민은
1. 인스타그램
2. 유튜브
3. 넷플릭스
4. 음악(운전 중에도)
5. 건강하지 않은 식사(배달음식, 간식, 술 등)
나의 충동적인 행동을 유발하고, 내가 나의 행동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 시간을 보내게 만드는 모든 것을 차단할 예정이다.
5번의 건강하지 않은 식사항목이 있는 이유는 음식으로부터의 도파민을 제한하기 위해 존재한다.
아침, 점심, 저녁의 3번 이외의 다른 먹는 행위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7일 간 기록을 하며 나의 감정 변화와 행동의 변화, 그리고 하게 된 일을 되돌아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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